속 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 "억장 무너져…악화 막아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가장 속 끓이는 사람들 중엔 4년 전 수천억대 자산을 놔두고 몸만 겨우 빠져나온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업인들은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정부와 미국도 사태가 더 이상 악화하지 않게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북한은 사태악화 중단하라! 중단하라, 중단하라, 중단하라!"<br /><br />개성공단기업인들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깊은 유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상징적인 장소가 무너진다고 하니까 저희들로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그런 기분입니다."<br /><br />이들은 북한에 "개성공단은 평화와 협력의 상징"이라며 "공단 재개를 막는 조치를 멈춰달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이 사태가 일어난 배경에는 "정부가 4.27 판문점선언, 9.19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아서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합의 이행이 안 돼서 아마 (북한이) 상당히 남측에 대해서 신뢰가 깨지고 분노하던 상태에서 전단 문제가 하나의 기폭제가…"<br /><br />그러면서 정부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, 철도 연결사업의 빠른 실행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도 "남북 협력체계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어온 결과가 이 사태"라며 남북협력 체계 존중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공단 전면 중단 뒤 이들이 남기고 온 자산은 9,000억원대로 추산되는데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협회는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이지 개별공장은, 거기까지는 (영향이) 가지 않았을 거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하고…"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이 개성공단에 군부대 주둔을 예고하면서 생산시설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