절박한 부품업체, 사업 포기도…"당장 자금 필요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동차 한 대는 2만 개의 부품이 조립된 결과라고 합니다.<br /><br />제 아무리 명차라도 부품 없으면 끝이란 이야기인데요.<br /><br />지금 한국의 자동차 부품산업이 코로나 사태로 휘청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절박한 부품산업 현장을 김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동차 연료 시스템에 쓰이는 부품 최종 조립 라인이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가동 상태를 보여주는 계기판에는 생산기계 절반이 '0'을 가리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가동 중인 기계도 정상 생산이 이뤄지는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 "(가동 설비 중)2∼30％는 제품을 생산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, 잘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…(휴업 라인도) 통상임금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적인 압박을…"<br /><br />최대 3∼4일치가 정상인 재고는 이미 열흘치 넘게 쌓였습니다.<br /><br />자동화 생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공장 내부의 공간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장 외부에 있는 재고 물량을 쌓아 놓는 곳이 가득차 이렇게 공장 내부로 까지 재고 물량이 가득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아예 회사 문을 닫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자동차 SUV 부품을 공급하던 명보산업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사업포기 공문을 보낸 뒤, 가동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경고음에 정부는 신용도 낮은 자동차 부품 기업들에 특례 보증과 대출 만기연장 등을 통해 2조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업들은 정부가 여러 차례 지원책을 내놨지만 체감이 안된다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 "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은 당장 자금이 필요하잖아요. (은행 창구에선) 정부 정책 발표는 했는데 모르기도 하고, 만기연장 할 때 이자율을 올리거나…"<br /><br />특히, 정책 발표만큼이나 적기 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