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"대남전단 계획대로 살포"…DMZ 잠복초소에 병력 지속 투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오늘(21일) 오전 담화를 내고 대남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어제(20일) 대남전단 살포는 남북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하자 이를 반박한 건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은 오늘(21일) 대남 전단 살포를 계획대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밝힌 내용인데요.<br /><br />담화는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예고를 놓고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라며 유감을 표명한 우리 정부를 정면으로 겨눴습니다.<br /><br />통전부 대변인은 "이미 다 깨어져 나간 북남관계를 놓고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"며 뒤늦게 남북합의 위반이라는 원칙을 들고나오기 전에 누가 사태를 악화시켰는지 돌아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통전부 대변인은 이어 대남전단 살포는 전체 북한 주민들 의사에 따라 계획되고 있다며, 그 어떤 합의나 원칙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어제 대남 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전단 더미에 담배 꽁초가 버려진 사진 등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 기자, 삐라를 놓고 남북 간 갈등이 격화하는 분위기인데, 북한쪽에서 군사 움직임은 없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은 연일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아직까지 북한측에서 직접적인 군사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군 당국의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평소와는 다른 북한군 동향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북한군은 DMZ 북측지역에 있는 잠복초소에 소수의 병력을 투입해 수풀 제거와 진입로 보수 작업 등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군 관계자는 DMZ 여러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보이지만, 소대 규모 이하의 병력인 만큼 북한이 예고한 대남 군사행동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연평도 인근 북한 개머리지역에선 일부 해안포 포문이 열려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군 관계자는 "북한이 포문을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하는 곳"이라며 "습기 제거나 환기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,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샅샅이 살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군도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로 연일 전략폭격기를 동해 인근에 출격시키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