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요함 속 긴장감…北 연일 대남전단 살포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접경지역 분위기는 어떤지,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북한 선전마을입니다.<br /><br />여기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.<br /><br />날이 맑아서 멀리까지 잘 보이는데,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요함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하지만, 간혹 포 소리로 추정되는 소리가 울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관계자는 인근 우리측 군 훈련장에서 나오는 소리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 외에 선전마을 방향에서 특이사항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혹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평화로운 그곳 분위기와는 달리, 북한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상황도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은 연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대남전단을 대량 살포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를 비판한 우리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를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고 지적한 한국 정부와 여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노동신문은 '남북관계 파괴자들의 뻔뻔스러운 추태'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"도적이 매를 드는 철면피한 망동"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북침 전쟁연습을 하고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것을 묵인하는 등 전적으로 남측에 그 원인이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북측이 개풍군 원정동 북한군 초소 옆에 2년 전 철거했던 대남방송용 확성기를 다시 설치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"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"는 입장인 가운데, 일부 확성기 방송 시설도 점검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북측은 대남전단 살포 예고도 계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동신문은 "대남 보복 삐라 살포 투쟁에 그 어떤 합의나 원칙에 구애되지 않을 것"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했던 '판문점 선언'을 전면 파기하는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어젯밤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