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NSC "홍콩-중국 한 체제…계속 강력조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홍콩 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도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이제 홍콩을 한 국가로 취급하는 만큼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미 국무부가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를 철회한 데 이어 백악관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군요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 국가안보회의, NSC는 오늘 성명을 통해 중국이 '일국양제' 즉 한 나라 두 체제 원칙을 포기했다며 계속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<br /><br />NSC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철회를 요구하면서 "베이징이 이제 홍콩을 같은 국가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게 해야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미국은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"이라며 후속 제재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전 상무부와 국무부가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한 데 이은 경고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아직까지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조만간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 역시 "미국의 방해 시도는 절대 실현될 수 없다"며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미중간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무역 전쟁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의 책임을 놓고 긴장이 고조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재확산하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봅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, 이런 전망이 나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미국 전염병연구소장의 언급인데요.<br /><br />파우치 소장은 오늘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"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한다면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놀라지 않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는 신규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하루 4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파우치 소장은 "정확한 예측은 할 수 없다"면서도 "하지만 매우 충격적일 것"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"플로리다, 텍사스, 캘리포니아,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신규 환자의 절반이 나오고 있다"며 "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이것을 멈추지 않으면 많은 상처가 있을 것"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전 세계적인 관심인데, 미국 FDA,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지침을 발표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인데요.<br /><br />미국 식품의약국, FDA는 백신 회사가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승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승인을 받은 후에도 안전과 관련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의무화하고,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년간 상황을 추적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려면 최소 12~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보지만, 미국은 연내 개발을 목표로 정부 부처와 민간 업계가 협력하는 '초고속 개발팀'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침에는 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이 플라시보 즉 위약보다 최소 50% 이상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위약 즉 가짜 약을 복용한 이후 심리적 효과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보다 명백하게 효과가 입증돼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 시험이 진행 중이고, 이 가운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곳은 미국 모더나,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정치 사안도 짚어봤으면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른바 '러시아의 미군 살해 사주 의혹'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궁지로 몰리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미군살해 사주 시도 첩보가 최소한 서면으로 보고된 정황이 미언론을 통해 잇따라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CNN방송과 뉴욕타임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"해당 정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서면 정보보고에 포함돼 있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서면으로 이뤄지는 정보보고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요.<br /><br />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버티고 있지만, 대면 보고에 국한된 것으로 서면으로는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살해 가능성을 보고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물론 제2의 '러시아 스캔들'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다만 미 정보당국은 최근 언론 보도를 겨냥해 "기밀정보 유출은 관계 기관의 업무를 위태롭게 한다"며 경고와 함께 자제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