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해찬 "애석하고 참담"…주호영 "피해자 보듬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. 이준흠 기자,<br /><br />오늘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에서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영결식에서 조사를 낭독했죠.<br /><br />어떤 내용이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해찬 대표는 "인권변호사에서 시민운동가,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고인이 걸은 길과 해낸 일이 너무나 크다"며, "그 열정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럼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의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해찬 대표는 박 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최소한 장례기간에는 서로 추모하는 게 좋겠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김해영 최고위원은 "당의 일원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"며 "향후 고위공직자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박 시장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"힘없는 피해자의 고뇌와 아픔을 우리 국민이 함께 보듬어주고 지켜줘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 현직 지도부는 결국 박원순 시장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장례절차가 끝나는대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원순 시장 조문을 놓고 여야 갈등이 커진 상황인데요. 아직 개원식 정도 불투명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맞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는 2008년 7월 11일에 개원식을 한 18대 국회가 가장 늦은 기록이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이 7월 13일입니다.<br /><br />이번 21대 국회, 87년 개헌 이후 개원식, 대통령 개원 연설을 가장 늦게 한 국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일단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, 내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 일정이 있는 만큼 오는 수요일에 개원식을 열자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불만을 드러내며 개원식 없이 곧장 국회 일정을 시작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달 임시국회에만 인사청문회 일정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 등 처리해야 할 일이 잔뜩 쌓여 있는데요.<br /><br />당장 20일에는 김창룡 경찰청장, 이인영 통일부장관,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를 위해서 필요한 정보위원장 선출,<br /><br />또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를 위한 종부세법 개정안을 두고도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오늘 오후 여야 원내수석간 회동이 예정돼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