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물학대에 맹견사고까지…전담경찰 도입 목소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각종 동물학대 사건에 이어 개물림 사고까지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동물보호법 위반을 다루는 수사 전문인력은 없는 터라 해외처럼 전담경찰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철창에 개들이 갇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불법도살이 의심되는 현장입니다.<br /><br /> "스위치 켜면 전기가 들어오는 거예요."<br /><br />단속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위생 등 외에 동물전담수사도 맡고 있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.<br /><br />아직 동물학대 수사 중심이지만 최근 맹견 로트와일러 사고 등 각종 동물 관련 범죄에 특성화된 조직으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 "학대 행위를 예방하고 건전한 반려견 육성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수사를 하게 됐습니다. 내년도에는 맹견이나 일반 반려견 관리 소홀로 인해서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행위까지도 단속을…"<br /><br />경찰이 동물보호법 위반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은 4년 새 4배 가까이 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전담 인력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이나 네덜란드, 영국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관련 제도가 마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기도 외 다른 지역은 여전히 동물분야 전문가가 아닌 경찰이 모든 수사를 하다 보니 다른 사건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 "동물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나 개물림이나 이런 것들이 점점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잖아요. 사람 사건이 집중되다 보니까 경미하게 다뤄지는 경우가…경험도 없고요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전국 지자체에 동물 전담 공무원을 두고, 또 단속 같은 행정력을 갖춘 이들에게 일부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