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 교회 비대면 예배…"주말이 고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후 처음 맞는 일요일입니다.<br /><br />정규 예배가 열리는 날이지만 수도권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진행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대형교회 상황 어떤지,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여의도의 대형교회 앞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일요일이면 이 교회 내부와 인근 도로까지 꽉 막혀서 북적이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신도는 물론이고 인적이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교회 건물 출입문은 모두 잠겨있고요.<br /><br />입구에는 당분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안내 문구가 공지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교회 안에서는 신도들 없이 예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배 상황은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말 그대로 만나지 않고 진행하는 '비대면 예배'가 열린 겁니다.<br /><br />이 교회는 일단 이번달 30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.<br /><br />모든 대면 예배와 각종 소모임을 중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각 지역 목회자를 통해 교인들에게 집에 머물면서 예배를 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신도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도 나왔어서, 확산 방지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교회 측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회 현장에서 혼선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방역당국 지침,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거세지면서 방역당국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그동안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교회에 강화된 지침을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, 즉 서울·인천·경기 지역의 경우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요.<br /><br />대면으로 모이는 교회 행사는 전면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비대면 예배 때 예배당 안에 머무를 수 있는 인원은 온라인 예배 제작을 위한 필수 인력으로, 20명을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교회 신도들이 함께 수련회를 가거나 뒤풀이 식사를 하면서 감염된 경우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교회 내 소모임이나 함께 식사를 하는 활동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교회 이외에 가톨릭 성당이나 불교 법당은 기존 방역지침을 따르면서 현장 미사나 법회를 진행하면 됩니다.<br /><br />수도권 교회를 대상으로 내린 '비대면 예배' 조치는 다음달 1일까지 유지되는데요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을 대유행 고비로 보고, 종교 활동은 물론이고 외출을 최대한 삼가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