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하원 "코로나19 이유로 아시아인 차별 안 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차별과 혐오, 증오 범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로 동양인 전체에게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러한 아시아계 인종차별주의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동양인 운전자를 본 뒤 자동차 창문을 내리는 백인 남성.<br /><br />입을 손으로 가린 뒤 헛기침을 반복하며 비웃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를 동양인 탓으로 돌리는 의미가 담긴 인종차별 행위입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동양인 비하 발언을 일삼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며 '중국 바이러스', 또는 중국 전통 무술인 쿵푸를 빗대어 '쿵 플루'라고 부른 것입니다.<br /><br /> "오, 그것은 코로나19입니다. 그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역사상 어떤 질병보다도 더 많은 이름을 가진 질병입니다. 저는 '쿵 플루'라고 이름을 지을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아시아인 권익단체가 최근 5개월간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관련 혐오 피해를 조사한 결과, 욕설과 폭력 등이 무려 2,500여건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인권 사각지대에 몰린 동양인 인권을 찾기 위한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하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결의안 발의자는 대만계 미국인인 그레이스 멍 하원의원.<br /><br />결의안에는 모든 공직자가 반 아시아 정서를 규탄하도록 하는 내용과 동양인 증오범죄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의 노선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은 찬성했으나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져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까지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