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우리의 시신 수색과 관련해 영해침범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은 서해북방한계선, NL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주장하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은 우리의 서해북방한계선, NLL이 아닌 북한이 임의로 그은 선인데요. <br /> <br />북한이 다시 해묵은 쟁점을 제기한 배경을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999년 이후 북한은 백령도 부근에서 연평도에 이르기까지 '서해 해상 군사분계선'을 일방적으로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해상 군사분계선은 서해 경비계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서해북방한계선, NLL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1953년 휴전 직후 유엔군이 설정한 NLL을 서해 열점 수역으로 표현하며 인정하지 않다가 임의로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영해침범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것은 더 이상 이번 피격 문제를 확대하지 말라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교수 /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: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적으로 사과까지 한 문제를 한국이 이렇게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경고의 목소리다라고 판단이 됩니다.] <br /> <br />NLL을 둘러싼 논란은 2년 전 9·19 군사합의 때도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남북 군사 당국은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,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을 취해 가자고 합의했지만,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한 기준을 합의하지 못했고, 남북 군사 공동위에서 논의하기로 한 이후 대화는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 관계자는 북한의 영해침범 주장에 시신 수색은 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향후 시신 수색작업에서 남북 간 긴장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례적인 사과와 영해침범 주장 그러면서도 남북 신뢰를 강조한 일련의 북한 입장은 코로나와 태풍 피해로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관계마저 악화하면 안된다는 복잡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문경(mkkim@ytn.co.kr)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2800524484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