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'성탄절 악몽' 우려…트럼프 "백신 미국인부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루 평균 20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미국에선 성탄절 연휴 이후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이번 주 예상되는 백신 배포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부터 우선 접종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6천여 명으로 20만 명에 근접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평균 역대 최대치가 22만7천 명인데 지난 일주일 동안은 매일 거의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감염자가 나왔다는 말이 됩니다.<br /><br />감염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도 기록적으로 늘어 닷새째 10만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 자택 대피령을 다시 시행하는 등 주별로 속속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, 아직 이렇다 할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 사이에선 추수감사절 연휴 여파로 다음 주까지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이후 이어지는 성탄절 연휴로 더 큰 고비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연휴에 따른 확산은 겹쳐질 것입니다. 우리가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1월 중순에 정말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또 백신 접종률이 80%는 돼야 바이러스가 갈 곳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승인을 앞두고 미국인을 접종 우선순위에 둘 것을 보건복지부에 지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미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백신 제조업체와 배포 업체 등이 참여하는 '백신 회의'를 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