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의 최대 항구 남포항에 수십 척의 선박이 대규모 정박 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'플래닛랩스'가 그제(18일) 올린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남포항에 선박 약 50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방송은 선박들 주변에 물결이 보이지 않고, 몇 주 전에 촬영된 사진에서도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들 북한 선박이 운항을 멈춘 상태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포항에서 대동강변을 따라 좀 더 내륙 쪽에 있는 인근 대안항에도 선박 약 40척이 며칠째 같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지난해 말 모습과 대조적인데 지난해 12월 18일 남포항을 촬영한 위성 사진에는 정박 중인 선박이 12척 정도에 불과했고, 대안항에도 약 20척만 눈에 띄었습니다. <br /> <br />윌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들 위성사진은 북한의 대외무역이 급감한 상황을 다시 확인해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선박들이 남포항에 발이 묶인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접어들었던 지난 3월에도 관찰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의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는 지난 3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남포항에 평소의 배가 넘는 선박 139척이 정박해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[kyojo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22005181771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