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홀대 두드러진 스가 연설…외무상은 독도 망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는데요.<br /><br />유난히 한국에 대한 '홀대'가 두드러졌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외교장관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망언을 또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이세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취임 후 첫 국회 시정방침 연설을 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.<br /><br />코로나19 대응과 도쿄올림픽 개최 결의, 헌법 개정 등 올해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는데, 외교·안보 분야에 있어 한국을 의도적으로 홀대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스가 총리는 주변국 외교 정책을 설명하며 북한과 중국, 러시아,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이어 제일 마지막으로 한국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해 10월 국회 소신 표명 연설 때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표현했지만, 이번에는 '매우'라는 단어를 생략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입니다. 현재 양국 관계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습니다. 한국 측에 관계 개선을 위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겠습니다."<br /><br />양국 관계를 회복할 방안을 한국 측이 내놓아야 한다는 뜻을 내비쳐 한국에 책임을 넘긴 셈입니다.<br /><br />스가 총리는 앞서 일본을 떠난 남관표 주일본 한국대사와 이임 면담도 하지 않아 '외교 결례'란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교도통신은 이런 변화에 대해 한국 법원의 2018년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과 올해 1월 일본 정부 상대 위안부 배상 판결 등에 따른 "관계 악화를 반영했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, 일본 국회에서는 일본의 독도 도발과 관련한 망언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정기 국회 개원을 계기로 한 외교 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또 꺼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외무상이 외교 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명하는 외교 연설에서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째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