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의원-파우치 마스크 설전…"착용은 쇼" vs "변이 방어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의회에서 백신 접종 이후 마스크 착용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안과의사 출신 의원이 백신을 맞았다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자, 미국 내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변이 바이러스를 간과하지 말라며 맞섰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트럼프 전임 행정부 당시 더뎠던 미국 내 코로나 백신 접종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속도를 내며 어느새 전 국민의 1/10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 대응 상황 점검차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안과의사 출신의 공화당 중진 의원이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 "이미 백신을 맞았거나 코로나 걸린 적 있는 이가 감염을 퍼뜨린다는 연구가 있습니까? 타인에게 감염시키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쓰는 것은 단지 연극 아닙니까?"<br /><br />폴 의원은 미 상원의원 중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한 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급기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·전염병연구소장을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은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보여주기용으로 마스크 2개를 겹쳐 쓰고 뽐내듯 돌아다닙니다."<br /><br />그러자 파우치 소장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마스크는 연극이 아니라 보호용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전염성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코로나에서 회복했거나 백신을 맞은 이들도 위협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존슨앤드존슨이 남아공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남아공 변이에 노출된 이들은 마치 감염이 된 적이 없는 것처럼 보호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의 코로나 일일 감염자는 여전히 수만 명에 달하는 상황.<br /><br />보건당국의 경고에도 여러 주가 잇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면서 재확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