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거운동 첫날부터 총력전…"민생시장" vs "정권 심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부터 4·7 재보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'민생'을,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'정권 심판'을 강조하며 초반부터 뚜렷한 색깔 차이를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, 선거운동 첫날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두 후보 모두 날짜가 오늘로 넘어오는 0시부터 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 체험을,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하철 객차 안을 소독했습니다.<br /><br />선거운동 첫날 아침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, 응답자의 55%가 오 후보, 36.5%가 박 후보라고 답해 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열세를 보였는데요.<br /><br />박영선 후보는 "하루에 2%포인트씩 따라잡겠다"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.<br /><br />박 후보는 어제까진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"이명박 시즌 2다", "내곡동 땅 의혹은 LH 사태 원조 격이다", 이렇게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'민생'에 중점을 두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권심판론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박 후보 발언,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선거는 일하는 시장, 민생시장을 뽑는 선거입니다. 여러분! 서울은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.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콩밭에 마음이 가 있는 시장 후보를 뽑아서 서울을 후퇴시켜서는 절대로 안 되는 선거 아닙니까?"<br /><br />이낙연 선대위원장도 정권 심판은 임기 1년짜리 시장이 할 일은 아니라면서 "서울시를 앞으로 끌고 가도 모자랄 판에 10년 전 이명박 대통령 시절로 돌아가잔 말이냐"고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박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'텃밭' 구로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선 고3 수험생의 백신 접종 시기를 여름방학 기간 중으로 앞당기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구로 먹자골목과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 구석구석을 도는 골목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오세훈 후보는 하루에 서울 8개 구를 옮겨 다니는 광폭 선거운동으로 첫날을 시작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은평구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서대문구, 동대문, 중랑, 노원, 도봉, 강북의 전통시장을 도는데요.<br /><br />야권이 취약한 강북 지역을 집중 공략한 겁니다.<br /><br />오 후보와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는 서대문구 유세에선 "주택 생지옥을 만들어놓고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무릎 꿇고 사죄한 적이 없다"며 "박영선 후보가 시장이 되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광장 유세에선 '박원순 시즌 2'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, 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저는 박원순 시즌 2라고 생각하는데, 여러분 동의하십니까? 재개발·재건축을 무조건 막아온 박원순 시정이 그대로 계속되면 그것이 바람직한 시정입니까?"<br /><br />여기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합동 유세를 했는데요.<br /><br />안 대표는 "정권교체 교두보를 놓을 수만 있다면 목이 터지더라도 오세훈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치겠다"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유승민, 나경원 전 의원 등 범야권 주자들을 모두 투입해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