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난민문제 우왕좌왕…결국 "수용 늘리겠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취임 초기 포용적인 난민 정책을 약속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난민 수용 인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수준으로 유지하려다 거센 비난에 직면한 뒤 한걸음 물러섰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중순까지 전보다는 늘어난 새로운 상한선을 내놓을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난민 수용 인원을 트럼프 전임 행정부 수준으로 유지하려다가 역풍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2021년 회계연도의 수용 인원을 역대 최저 수준인 1만5천 명으로 제한하는 '긴급 재가'에 서명했는데, 인권단체와 민주당이 확대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던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만에 더 늘리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난민 수용 인원을 늘릴 겁니다. 문제는 난민 부문이 국경 지역 젊은 사람들의 위기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점입니다. 우리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한도를 재검토할 것이라면서도 다만,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6만2,500명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했던 걸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실토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다음 달 15일까지 새로운 상한선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가 이렇듯 우왕좌왕하는 사이, 난민 수용 인프라를 재건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린다 토머스-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CBS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 인프라가 파괴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조지 W.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당시 이민 제도를 개혁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라고 말할 정도로 미국 사회에서 이민 문제는 커다란 딜레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