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·독도·욱일기…끝없는 논란의 도쿄올림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개막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이 독도에 욱일기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우려로 정상 개최 가능성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데, 호주 소프트볼 대표팀이 처음으로 일본에 입국했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골프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입니다.<br /><br />흰색 바탕에 오른쪽 대각선으로 뻗어 있는 붉은색 줄무늬가 특징인데 "일본의 태양이 솟는 이미지"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곧바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'욱일기'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도쿄올림픽이 스포츠 정신에서 벗어나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홈페이지 성화 봉송 지도에 독도를 점 찍듯이 자국 영토처럼 표기했는데, 한국이 반발하자 IOC의 묵인 아래 적반하장의 반응을 취했습니다.<br /><br /> "다케시마(독도)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이기 때문에 한국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안전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따라붙습니다.<br /><br />IOC는 선수 개인에게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지우는 서약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고, 일본 정부는 1주일 전에만 음성 판정을 받아도 경기장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안감을 떠안아야 하는 건 올림픽을 목표로 땀방울을 흘려온 선수들입니다.<br /><br />외국인 선수단으로는 처음으로 여자 소프트볼 호주 대표팀이 일본 땅을 밟았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검사를 수없이 받아야 하는 긴 여행이 될 것입니다. 일본에 안전하게 있을 수 있다면 뭐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일본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80% 안팎이 올해 여름 개최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, 도쿄올림픽의 불안한 외줄 타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