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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순방 앞두고 악재 만난 바이든…동맹 재건 '빨간불'

2021-06-02 0 Dailymotion

유럽순방 앞두고 악재 만난 바이든…동맹 재건 '빨간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첫 유럽 순방을 앞두고 미 정보기관의 감청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2013년 스노든 폭로 당시엔 부통령이었지만 이번엔 대통령으로서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유럽을 방문해 주요 7개국, G7과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합니다.<br /><br />취임 후 첫 순방으로, 대서양 동맹 재건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 "이번 순방에서는 대서양 동맹을 복원하고, 전 세계적인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국 및 다자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강조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순방을 일주일여 앞두고 터진 돌발악재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가안보국이 덴마크 정보기관과 2012년부터 3년간 독일·프랑스 등의 유력 정치인과 정부 당국자를 감청했단 의혹이 불거진 건데, 사실이라면 2013년 스노든의 폭로 이후에도 감청이 계속됐다는 의미가 됩니다.<br /><br />감청 대상으로 지목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하며 미국의 직접 해명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첫 대면을 앞두고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까지 미국 비판에 가세한 가운데,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힘을 모아가던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첫 감청 폭로가 있었던 2013년 당시 부통령이었단 점도 유럽으로 향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의혹에 대해 바이든 정부 차원의 설명은 아직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백악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들은 동맹도 서로를 상대로 정보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번 의혹이 놀라운 것은 아니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매우 곤란한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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