택배노조, 분류작업 거부 돌입…2차 사회적 합의 주목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택배노조가 오늘(7일)부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분류 작업을 거부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택배사들이 여전히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인데요.<br /><br />택배 노사가 참여한 2차 사회적 합의 기구는 내일(8일) 회의를 열고 분류 인력 투입 등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동남권 택배 물량이 한데 모이는 대규모 물류단지.<br /><br />한창 배송 준비에 나서야 할 시간인데, 군데군데 차량이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멈춰 선 레일 위에 택배 물품이 쌓여 있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택배노조 소속 기사들은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출근 시간을 오전 9시, 배송 출발 시간은 11시로 늦췄습니다.<br /><br />평소보다 2시간가량 늦게 출근한 뒤 대리점 측에서 미리 분류해 놓은 물건만 배송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분류 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한 1차 사회적 합의 내용과는 달리 택배 기사들이 여전히 일을 떠맡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아직도 분류 작업을 하고 있고, (그만큼) 늦게까지 배송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고…저 같은 경우도 (오후) 9시 반, 10시까지 업무를 하고 퇴근하는 경우가…"<br /><br />사측은 단계적으로 분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물리적인 공간이 없다 보니까 상하차를 제외한 분류 인력 같은 경우는 도입하기에는 아마 사측에서도 쉽지는 않을 거예요. 배송량에 따라서 금액을 지원해주고 있는 상황이고요."<br /><br />정부와 여당, 택배 노사가 참여하는 2차 사회적 합의 기구에선 분류 인력 투입과 택배 요금 현실화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회의를 하루 앞두고 택배노조가 또다시 압박 수위를 높인 상황에서, 실제 합의문 작성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