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철거 사고 현장의 원청인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산업개발의 건설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숨지거나 다치지 않고 넘어가는 해가 드물 정도로 사고가 빈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광주시 건물 붕괴 사고가 난 다음 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머리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몽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심으로 사죄하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몽규 /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 : 이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월에는 협력사와 함께 안전·품질 선포식을 열며 선포문을 낭독하고 위원회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산업개발은 겉으로는 사고 예방을 강조했지만 실제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노동부의 정보공개를 보면 지난 2019년 아파트 공사를 하며 11명이 다쳐 '중대재해 발생 사업장'으로 꼽히는 동시에, 사망자도 나와 '사망재해 발생 사업장'으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2017년에도 '중대재해 발생 사업장'이자 '사망재해 발생 사업장'으로 공표됐고, <br /> <br />2016년 '중대재해 발생 사업장', 2013년과 2014년은 '산재다발 사업장'으로 잇따라 꼽혔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원청을 맡고 나서 하청을 따로 두며 발생한 안전 사고입니다. <br /> <br />[권기섭 /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(2월 9일) : 대기업에서는 대부분 하청업체 협력사들 산재가 거의 70% 이상을 지금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서도 원청 책임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서….] <br /> <br />현대산업개발은 최근에 안전과 환경관리를 강화한다며 안전경영실을 새로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61018481088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