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018년부터 BMW 디젤 차량에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대적인 리콜이 이뤄졌죠. <br /> <br />검찰 수사는 물론, 피해자 수백 명이 손해배상 집단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 강원도 춘천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는데, BMW 측은 기기 결함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청자 제보를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차된 차량에서 흰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, 차량 전체를 뒤덮습니다. <br /> <br />차주가 잠금장치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맡겼는데,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차량은 2013년식 BMW 730D. <br /> <br />EGR 쿨러, 즉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에 따른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량이었고, 2019년 교체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서 화재조사팀이 작성한 보고서. <br /> <br />EGR 누수 시험 결과 구멍, 즉 천공이 확인됐다며, 이에 따른 발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결론에 이르러서는 냉각수 침전물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마무리 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[원성연 / 화재 차량 주인 : 누수가 확인됐다고 (화재조사 보고서에서) 얘기했는데도, 증거가 있는데도, 이게 원인이 아니라고 하면 누구도 결론 내릴 수 없잖아요.] <br /> <br />BMW 코리아 측도 전문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 조사를 벌였는데, 기술적인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천공은 확인됐지만, 누수로 인한 화재 흔적이 남지 않았고, 무엇보다 그동안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EGR 쿨러 결함으로 발생한 화재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정비소에서 퍼진 잔여 연기나 불씨가 공기 필터를 통해 들어가 불이 났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BMW 차량 판매사 측은 원 씨에게 제공했던 대여 차량 반납을 요구한 상태. <br /> <br />[원성연/ 화재 차량 주인 : 아무것도 끝난 게 없는데 어떻게 일을 이렇게 마무리 짓느냐? 내 잘못도 아닌데 내 보험료 내고 말아라? 이렇게 증거가 버젓이 있는데도.] <br /> <br />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며 결국, 이번 화재 역시 법적 소송을 통해 책임을 따지게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72504092336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