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덜란드 외무부 장관이 현지 시간 16일 아프가니스탄 대피 작전을 잘못 처리했다는 의회의 비판이 나오자 사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 의회는 전날 정부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신호를 놓치고, 일부 아프간인을 대피시키지 못한 것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시흐리트 카흐 네덜란드 외무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의회는 정부가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정책이 거부될 경우 장관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며, 이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카흐 장관은 정부가 아프간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는 지난달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기 직전 자국민과 아프간인 등 2천100명가량을 대피시켰지만, 아프간 출신의 네덜란드 시민 수백 명과 통역사 등 일부 아프간인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 의회는 앙크 베일레벌트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같은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베일레벌트 장관은 사임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 (ykha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1719222288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