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값 안정 굳히겠다?…"안정세 판단 일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나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값이 꺾였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놨데요.<br /><br />과연 그런지 최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공행진을 거듭해온 수도권 집값은 추석 연휴 뒤 오름세가 다소 더뎌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0.16%로 한 주 새 0.01%p 줄었고 인천, 경기 역시 0.02%p씩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들 지표를 바탕으로 집값 안정세를 굳히겠다는 입장을 연달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시장 심리 변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. 지금은 부동산 시장 안정의 중대한 기로입니다."<br /><br /> "긍정적인 일부 지표가 확고한 안정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갖고 있는 역량을 총집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공급 확대와 대출 억제로 주택시장이 과열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, 문제는 집값이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매매가 12억 원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6억여 원의 두 배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에도 폭이 줄었을 뿐, 서울, 인천 할 것 없이 수도권 아파트값은 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정책 성과를 말하기엔 섣부르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너무 고점으로 갔기 때문에 수요나 공급이 주춤하고 있는 거다… 내년 여름 임대차법 갱신이 완료될 때까진 전세난으로 인한 상승 압력이 크기 때문에 하락으로 돌아선다고 보기는 굉장히 어렵다…"<br /><br />정부는 1만8,000호의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를 추가 발굴했다며 공급 확대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실제 입주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만큼, 주택시장의 불안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