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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수 숨긴 미중 정상, 겉으론 화기애애…말 속에는 뼈

2021-11-16 3 Dailymotion

비수 숨긴 미중 정상, 겉으론 화기애애…말 속에는 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 정상의 화상을 통한 194분간의 첫 만남은 신냉전으로 흐르는 양국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서로의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손을 흔들어 반겼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고 서로 주고받은 말 속에는 뼈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상으로 처음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시에 손을 흔들며 친근함을 나타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부통령과 부주석 시절인 2011년을 비롯해 최소 8차례 만났을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은 두텁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냉전 양상으로 흐르는 미중 관계를 반영하듯 두 정상의 환대 방식은 사뭇 달랐습니다.<br /><br />또 말 속에는 뼈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활짝 웃으면서도 사무적인 말투로 시 주석을 반겼습니다.<br /><br /> "만날 시간을 찾게 돼 기쁩니다. 다음번에는 우리가 중국을 여행했을 때처럼 얼굴을 직접 마주 보고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시 주석이 코로나 사태 발발 후 약 2년간 국내에만 머무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말로는 바이든 대통령과 친분을 강조했지만 굳은 표정을 좀처럼 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만나서 반갑습니다. 대통령님. 우리가 화상으로 만나는 건 처음입니다. 오랜 친구를 만나서 기쁩니다."<br /><br />'오랜 친구' 발언은 앞서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은 오랜 친구가 아니라고 잘라 말한 것의 허를 찌르기 위한 한수로 해석됐습니다.<br /><br />모두발언 때 바이든 대통령은 두 손을 모으고 시 주석의 말을 경청하거나 턱을 쓰다듬은 뒤 메모를 한 반면 시 주석의 자세는 바뀌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 측에 각각 차려진 회담 테이블도 양국의 체제만큼이나 간극이 컸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 바이든 대통령이 상석에 앉고 배석자들이 둘러앉는 형태였던 반면, 중국은 대면회담을 하는 것처럼 시 주석 좌우로 참모들이 일렬로 앉는 진용을 짰습니다.<br /><br />상대의 감정을 읽을 수 없는 '194분간'의 화상 만남.<br /><br />냉랭한 양국 관계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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