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림픽 정부 대표단 누구 보내나…외교적 절충점 고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정부 대표단으로 누구를 보내야 할 지 결정의 시간도 임박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하는 우리 정부로서 절충점 찾기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적 올림픽 보이콧을 각국 자율에 맡겼지만 미중 갈등 속 각 나라들은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는데,<br /><br /> "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(올림픽 외교적 보이콧) 참가의 권유를 받은 바가 없고, 한국 정부도 검토하지 않고 않습니다."<br /><br />올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올림픽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적절한 대표단 파견 구성을 검토해왔습니다.<br /><br />김부겸 총리가 참석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는데, 해외에서는 총리도 정상급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서방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과 맞지 않아 제외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중대본 본부장인 김총리가 국내를 비우는 모양새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올림픽에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회부총리는 체육 분야를 포괄하고, 총리와 장관의 중간 지위란 평가입니다. 하지만 부총리도 총리에 준하는 고위급 인사란 외교가 반응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체육 관할 부처 장관 카드도 살아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미국이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기 전, 정부는 관례에 따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보낸다고 중국에 회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직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이란 위치, 한반도 정세 안정에 미중 모두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베이징올림픽 #정부대표단 #청와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