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우크라 서부까지 공격 확대…"전쟁 새 국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의 공습이 우크라이나 동부를 거쳐 중부와 서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 공격을 받으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 건데요.<br /><br />민간인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국경 폴란드에서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군의 포격으로 건물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소방관들이 급히 진화작업에 나서지만, 불길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에 대한 공습으로 유치원과 아파트, 신발 공장이 파괴됐고 민간인 한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루츠크와 서남부 이바노-프란키우스크에도 공격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, 이들 도시에 대한 공격은 전쟁이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외신은 키이우로 진격하다 멈춰 선 64km 길이의 러시아군 장갑차, 탱크 등 차량 행렬이 대부분 재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교전에 민간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린이 병원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마리우폴에선 시신 수습도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나무를 자르고 시신들을 아파트 마당에 묻고 있습니다. 너무나도 무섭습니다. 우리는 이렇게 살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동부 하르키우에선 330명을 수용하고 있던 정신병원이 포격을 당해 주당국이 사상자 파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인권사무소는 개전 이후 보고된 민간인 사망자 수가 어린이 51명을 포함해 564명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정부는 "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'인간 방패'로 삼고 있다"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유엔난민기구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국외로 대피한 난민 수가 250만 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전쟁장기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