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, 내가 사는 지역의 교육감 후보가 누군지 아시나요? <br /> <br />올해 배정된 예산만 80조가 넘고 모든 교원의 인사권을 쥔 '교육계 대통령'이지만, <br /> <br />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정책 경쟁 대신 진흙탕 싸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 단일화 협상을 하던 후보가 막말을 쏟아냅니다. <br /> <br />[조전혁 / 서울시 교육감 후보 : 저 미친x, 저거 끝까지 나올 거예요.] <br /> <br />조희연 교육감을 이기려면 단일화가 필수인데 사실상 무산되자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교육감 선거가 매번 단일화와 이념 갈등으로 점철되는 건 유권자들의 무관심 탓도 큽니다. <br /> <br />교육감은 정치적 독립을 위해 정당 지원 없이 개인이 선거를 치르는데, 일반 유권자는 관심이 없고 후보는 자신을 홍보할 조직과 돈이 없으니, 진영 싸움에 기대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교육감은 낮은 주목도에 비해 권한은 '교육 대통령'으로 불릴 만큼 막강합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의 경우 9시 등교와 아침 급식 제공 공약이 나왔는데 등교 시간과 급식 예산 편성 그리고 메뉴 선정까지 교육감 결정 사항입니다. <br /> <br />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진보 교육감들이 강조해 온 혁신학교와 보수 교육감들이 중요시하는 자사고와 특목고가 기로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뜻이 어떻든 간에 교육감은 학교 평가 기준 설정과 재지정 취소 권한을 통해 자기 뜻을 관철할 수 있어섭니다. <br /> <br />전국 단위 학력평가인 '일제고사'는 물론 학교별 중간·기말고사 횟수와 수행평가와 서술형 비율 등까지 모두 교육감의 재량으로 결정됩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'교육 강화한 전일제 초등학교'도 교육감의 동의 없이는 공염불일 뿐인데 <br /> <br />법과 훈령 등이 인정하는 온갖 권한 외에도 조 단위의 예산과, 전체 교원의 선발부터 해임까지 관장하는 막강한 인사권이 권력을 보장합니다. <br /> <br />교육감은 정당 소속이 아니라 정당을 연상시키는 번호가 없고, 이름 나열 순서도 지역별로 다릅니다. <br /> <br />더 나은 미래는 결국 유권자의 몫인 만큼 투표 전, 꼼꼼히 정책을 살피고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에 정확하게 투표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현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현아 (kimhah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52604470827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