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포리자 원전 우크라 전력 공급 재개…내주 IAEA 시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한때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분리됐던 원자로가 다시 연결됐습니다.<br /><br />두 나라가 서로 상대의 포격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책임을 돌리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달 안에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일시적으로 분리됐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가 하루 만에 다시 연결돼 전력 공급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원전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는 송전선이 훼손돼 지역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고,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.<br /><br /> "물론 두렵습니다. 모두가 겁에 질려있습니다.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, 매분 매초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."<br /><br />원전에 남아있던 우크라이나 국적 직원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도 원전을 우크라이나가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상황이 여전히 위태롭고 위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. 어제의 사건이 반복되면 발전소는 다시 재난 위험에 놓일 것입니다."<br /><br />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의 침공 전까지 우크라이나 전력의 20%를 공급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이곳을 장악하고 원전을 방패 삼아 주변을 공격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달 들어 원전과 주변에서 교전이 이어지면서 핵 참사 우려가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의 포격으로 화재와 단선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시찰을 요구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IAEA의 자포리자 시찰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며 이르면 오는 29일 방문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자포리자_원전 #IAEA #핵참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