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국가박물관이 한국 고대사를 소개하며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로 뺀 것으로 드러나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 게시된 '한국 고대 역사 연표'입니다. <br /> <br />철기 시대를 신라·백제·가야 등으로 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고구려와 발해는 빠졌고, 자료 출처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측이 제공한 연표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까지 포함돼 있었는데 중국 측이 이를 임의로 편집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양성혁 /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학예연구관 : 통상 전시에 사용되는 자료는 제공한 측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 관례입니다. 그러나 이번 중국 측 태도는 양 기관의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외교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역사 문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정부는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에 기초해 단호하게 대응해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중국은 수정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마오닝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학술 문제는 학술의 영역에서 토론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슈화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이 과거 동북공정 사업을 통해 한국 고대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 했던 의도가 다시 한번 드러나면서 한중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91422094031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