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위협에 대만 군 복무 연장…"불가피한 선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만 당국이 군 의무복무 기간을 늘렸습니다.<br /><br />무력 시위를 이어가며 통일을 언급하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겁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만 정부는 2024년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징집병의 월급도 세 배 이상 인상합니다.<br /><br /> "현재의 4개월 의무복무로는 급변하는 정세에서 전투 준비 태세에 필요한 충분한 병력과 양질의 훈련을 더이상 제공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차이 총통은 복무 기간 연장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살아남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중국의 위협을 직접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의 확장은 지속적으로 국제 질서를 흔들고 지역 안보를 위협하며 양안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밀려온 후 모든 18세 이상 남성이 2∼3년의 의무 복무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화해 분위기 속에 2008년 1년으로 단축했고, 2013년부터는 4개월로 줄이면서 지원병 제도와 병행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고조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격하면서 대만의 군 복무 기간 연장 논의가 탄력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대규모 무력 시위를 지속하면서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대만 #복무기간_연장 #양안관계 #중국_무력시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