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, 전장연이 서울시청에서 단독면담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하철 지연 시위를 멈출 것을 호소했고, 전장연은 탈시설 관련 장애인 지원 예산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장연은 내일 지하철 지연 시위의 중단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차유정 기자! <br /> <br />면담 내용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 시장과 전장연은 오후 3시 반부터 약 50분간 서울시청에서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"극단적 형태의 지하철 지연 시위를 자제하길 부탁한다", "서울시민의 인내가 한계에 달했다"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"지하철을 84번이나 운행 지연시키며 철도안전법을 위반한 중범죄"라며 "전장연은 굉장한 강자가 됐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"수차례 서울시장들이 지하철 모든 역사에 지하철 리프트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않았다"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 대표는 또 "장애인 시설 수용은 차별적 관행으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은 당사국에 모든 형태의 시설을 폐지하고, 신규 입소를 금지하고, 시설 투자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"며 탈시설 예산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면담의 쟁점은 탈시설과 장애인권리예산, 전장연의 지하철 지연 시위 등 두 가지로 좁힐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양측은 탈시설 관련 예산을 놓고 연일 장외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탈시설이란 장애인을 시설에 수용하지 않고 비장애인들처럼 생활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뜻합니다. <br /> <br />전장연은 서울시가 탈시설 논의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은 사실 기획재정부의 권한이기 때문에 이번 만남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긴 어려운 자리였습니다. <br /> <br />전장연 박 대표도 오 시장에게 기재부가 책임 있는 예산을 배정하도록 얘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하나는 전장연의 지하철 지연 시위인데, 오 시장은 무관용 원칙을 거듭 밝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에 열차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연이어 제기했고, 민사 관련 조정안은 양측이 최종 거부해 소송전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전장연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지하철 선전전에서 탑승 시위를 할지 말지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차유정 (chayj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20218191326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