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디커플링 압박에…中 '과학기술 자립' 기구 신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기술패권 경쟁을 벌이는 미국에 맞서 과학기술 역량을 총집결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핵심기술 개발 업무를 시진핑 주석이 직접 챙기기 위해 정부 조직도 개편할 구상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(미국은) 과학기술 패권 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나라의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되며, 자국 이익을 위해 글로벌 생산·공급 사슬을 파괴하면 안됩니다."<br /><br />중국은 미국의 끊임없는 첨단 반도체 공급망 배제 시도에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핵심기술 '자력갱생'을 강조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'과학기술의 자립과 자강'을 강조했고, 퇴임을 앞둔 리커창 총리도 "핵심 기술의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양질의 자원 집중"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혁신 주도의 발전 전략을 심층 구현하고, 산업구조의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며, 과학기술 혁신과 핵심 기술 연구를 강화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를 위해 정부조직을 개편하고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산당의 감독·관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 중앙 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해 시 주석의 직접 관할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대신 국무원 산하 과학기술부는 당 중앙 과기위의 사무기구 성격으로 조직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중국 정부는 데이터에 대한 관리와 감독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원 기구 개혁 방안에는 국가데이터국을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는데, 각 기관에 분산돼 있던 디지털 정보 관리 업무를 통합해 데이터에 대한 통제는 보다 강력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신설 데이터국이 중국 내 기업들의 잠재적인 국가 보안 위반을 조사하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과학_기술 #시진핑 #데이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