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단 '비속살해' 범죄…"복지 안전망 강화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제(18일) 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버지가 자녀들과 아내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.<br /><br />이 같은 가족 범죄는 안타까움을 주면서도, 그 어떤 범죄보다 무섭고 잔혹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집 안에는 아빠 혼자 떨어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아내와 어린 자녀 3명은 다른 방에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아빠가 일가족을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부모가 자녀를 살해하는 '비속 살해'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4월 생활고에 시달리던 엄마가 9살과 10살 난 두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줬습니다.<br /><br />엄마는 극단 선택을 시도했지만, 목숨을 건졌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7월에는 역시 생활고를 비관한 40대 엄마가 미성년 자녀 4명에 수면제를 먹여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엄마가 범행 직후 119에 직접 신고하는 등 구호 조치에 나선 점 등을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자녀를 소유물로 여기는 부모의 인식에 대해선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.<br /><br /> "자신이 떠난 다음에 사회가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없는 거죠. 힘들게 살 바에는 차라리 내가 데려간다는 아주 이기적인, 아이들의 삶까지 본인들이 선택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이기심…"<br /><br />이 같은 비속 살해는 피해자가 대부분 어린 자녀이기 때문에 범행에 전혀 대비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'비속 살해'를 가족 내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식해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_일가족_사망 #극단적_선택 #"엄마_사랑해"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