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차이잉원-매카시 만남은 '결탁'…강력 대응조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에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반응은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보겠는데요.<br /><br />예상했던 대로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의 관계당국이 동시다발 성명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물론이고, 국방부와 주미 중국대사관,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, 중국 공산당 대만판공실 등 5개 조직이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발표 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, 여러 조직에서 잇따라 성명을 낸 것은 이례적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만남을 '결탁'이라고 평가하며, "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영토의 완결성을 수호하겠다"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공식브리핑을 통해 거듭 "강력조치"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의 회동에 앞서 대만을 마주 보는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대만 해협에서 합동 순항과 순찰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중국군 항공모함인 산둥함 전단이 대만 동쪽 태평양에서 항해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회동 이후에도 대만 동부 해안에서 약 37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항공모함 1척이 자리하고 있다고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만 국방부는 또 현지시간 5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헬기 1대와 군함 3척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상시적으로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보내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 총통과 미국의 권력 서열 3위 하원의장이 미국 땅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더욱 강력한 대응 조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간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가는 가운데, 중국은 유럽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네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우방이자 유럽의 주요 국가로 영향력이 큰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을 시진핑 주석은 각별히 챙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전 차량에서부터 의전 행렬까지 극진한 대접을 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마크롱 대통령도 "우크라이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"거나 "중국과 분리해서는 안 된다"고 말하는 등 '탈동조화'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전 세계의 분쟁과 어려운 상황에 대해 대화를 해야합니다. 함께 분석하고 함께 해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시 주석은 이번 방중에 약 60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한 마크롱 대통령을 중국의 주요 수출기지인 광둥성 광저우로 직접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이 베이징이 아닌 곳에서 다른 나라 정상을 만나는 것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도에게나 선보인 '특급의전'이란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도 마크롱 대통령과 나란히 중국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태도가 EU와의 관계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중국과의 탈동조화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났고,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상반기 중국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중 갈등 속 유럽 정상들의 중국 방문이 잇따르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중국 #프랑스 #유럽 #시진핑 #마크롱 #우크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