달달 아니라 덜덜?…커지는 '슈거플레이션' 우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동안 밀가루, 계란값이 다른 가공식품값 밀어올리더니 이젠 설탕도 복병입니다.<br /><br />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국제 설탕가격이 치솟고 있는데, 장기화하면 또다시 가공식품값 인상 도미노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% 초반을 기록하며 1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장바구니 체감 물가는 그렇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과자도 3-4개 정도 이렇게 사다보면 1만원 정도도 그냥 올라가 버리고 물가가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서 카트에 뭐 넣기가 겁나요."<br /><br />실제 빵과 과자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,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는 여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엔 국제 설탕 가격이 고공행진하며 먹거리 물가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초 국제선물 시장에서 t당 515달러선이던 백설탕값이 이달 들어 700달러를 넘어 12년 만에 최고치를 찍더니, 여전히 600달러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만 30% 넘게 뛴 겁니다.<br /><br />세계적 고온 현상과 폭우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탓인데 과자, 빙과류, 빵, 음료수 등의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올라가는 '슈거플레이션'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당업계 관계자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은 있다며 장기화할 경우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전문가는 최근 불고 있는 0칼로리, 무설탕 열풍을 예로들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.<br /><br /> "소비자들이 다이어트나 성인병 때문에 설탕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국제 설탕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상품 가격을 올린다고 할 것 같으면 역풍을 초래…."<br /><br />정부는 최근 식품업계 등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지만, 설탕값 상승은 물가와 전쟁에 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설탕값 #제로슈거 #슈거플레이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