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"중국에 사용할 채찍 있어…필요하면 쓸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중국을 다녀온 미국 상무장관이 "미국은 중국에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채찍을 갖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랜 시간 벌어진 미중 양국의 틈새가 만만치 않음을 명시적으로 보여준 발언으로 읽혀집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모든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. 우리는 솔직하고 열린 대화를 나눴습니다."<br /><br /> "중국과 미국 양국 상무부간 다층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경제 무역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주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방중 기간, 미중 양국은 정례적인 무역 소통 채널을 만들며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그런 와중에 "기업이 투자하기엔 너무 위험한 중국"이라는 속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러몬도 장관은 양국의 안정적인 무역관계를 위해 중국의 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자신을 포함해 미국 고위 관료들의 이메일이 중국 해커들에게 공격받았지만, 중국 정부가 모르쇠로 일관한 사실을 상기시키며, 미국은 중국에 대응할 다양한 수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"중국에 사용할 채찍이 있고, 필요시 언제든 사용할 준비도 돼 있다"는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또 "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"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미국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았던 미국 정부는 일부 예외를 둘 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삼성과 SK하이닉스 중국 현지 공장에 적용한 1년의 유예 시한도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지나_러몬도 #미국_상무부 #중국 #채찍 #무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