근절되지 않는 공매도 위반…11개사 무더기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다른 사람의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공매도라고 하죠.<br /><br />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눈총을 받는데요.<br /><br />공매도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공매도를 한 국내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11곳이 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외국계 금융회사인 케플러 슈브뢰는 2021년 9월 SK하이닉스 보통주 4만1,919주, 44억5,000만원 어치를 매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위탁자로부터 매도주문을 전달받은 A펀드가 아닌,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B펀드에서 매도주문이 제출된 상황.<br /><br />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매도한 이른바 '무차입 공매도'입니다.<br /><br />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공매도 제한을 위반한 케플러 슈브뢰에게 과징금 10억6,300만원을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증선위는 또 공매도 순보유잔고를 지연 보고하거나 공시의무를 위반한 도이체방크와 맥쿼리은행, 신한자산운용, 키움증권, SK증권 등 10개사에 대해 총 2억5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증시 선진화를 위해 공매도 전면 재개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는건 불법 공매도가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은 불법 공매도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, 금융회사들에게 자체적인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 "공매도 재개 여부를 논의함에 앞서 우선 시장에서 불법 공매도가 근절돼야 하고,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금융당국은 솜방망이 처벌이란 지적이 나오던 불법 공매도에 대해 개정된 자본시장법을 적용해 올해부터 수십억원대 과징금 부과에 나서고 있지만, 여전히 불법 공매도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공매도 #위반 #증권사 #자산운용사 #금융당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