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하산역 통과…러 "유엔서 북한과 공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오늘 오전 북러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을 지나 우수리스크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당국은 앞으로 유엔에서 북한과 공조해 나겠다며 사실상 안보리 대북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시사했는데요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는 현재 연해주 하산을 지나 우수리스크 방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 열차가 오늘 오전 하산역에 도착했고, 이곳에서 환영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깊은 침묵을 지켜온 러시아 당국의 관련 입장도 조금씩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영매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, 러시아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및 역내·글로벌 이슈와 관련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필요하다면 북한에 부과된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해서 '북한 동지들'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, 사실상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북한과 타국 간의 무기거래는 러시아까지 동참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로 엄격히 금지돼 왔습니다.<br /><br />크렘린궁은 또 미국의 잇따른 북러 간 '무기거래' 경고에 대해서도 '우리에겐 중요치 않다"며 개의치 않겠다는 뜻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다만,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과 관련해서는 "수일 내에 열릴 것"이라고 밝히며 여전히 전략적 침묵을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북러 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연 어디까지 밀착할지, 국제 사회가 큰 우려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