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"발밑의 길 순탄치 않을 것"…인민들에 '단결' 강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경절 연설을 통해 "발밑의 길이 순탄치 않을 것"이라며 단결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이 지난 2월 고위 간부들을 대상으로 "개혁과 혁신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이끌어야 한다"고 한 연설도 뒤늦게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배경은 무얼까요?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4주년 국경절 리셉션 연단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65주년, 70주년처럼 5년 단위로 꺾어지는 기념식에서만 연설을 했던 관례을 깨고 올해는 총리 대신 연설을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과 전면적인 개혁을 약속하며, 양안 통합, 일국양제 관철 등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국민의 열망, 시대의 흐름, 역사의 필연성이며 어떤 힘으로도 멈출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연설 말미에는 "발밑의 길이 순탄치 않을 것"이라며 단결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새로운 여정에서 우리의 미래는 밝지만, 발밑의 길은 평탄치 않을 것입니다. (이어서) 단결은 힘이 되고, 자신감은 황금보다 낫습니다."<br /><br />침체된 경제뿐 아니라 정치, 외교, 사회 전반에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'혁신과 전략적 사고력으로 무장해야 한다'고 강조한 시 주석의 연설문이 뒤늦게 공개된 것도 같은 배경으로 읽힙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 강력한 반부패 사정 바람이 불고 있지만, 근절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로켓군 지휘부와 리상푸 국방부장 등 시 주석이 직접 승진시킨 관리들이 조사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시 주석의 인사 실패도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올 들어 사정당국의 조사 대상이 된 전·현직 중앙 고위 간부는 이미 지난 한해 수준을 넘긴 36명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시진핑 #반부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