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 "문명과 야만의 대결"…하마스 "인질 처형" 위협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1,6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이스라엘이 조만간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하마스는 민간인 포로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을 향한 하마스의 무차별적 로켓공습에서 시작된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사상사 수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붙잡아 간, 100명이 넘는 것으로 보이는 인질들의 생사도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이 전투기까지 동원해 전면적 보복에 착수하면서 하마스가 통치 중인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쟁을 '문명와 야만의 대결'로 규정하고 하마스 궤멸을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무고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한 하마스의 야만적인 공격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수준입니다. 가정집에 들어가 그 가족을 학살하고, 축제에 참가한 수백 명의 젊은이를 살해했습니다…심지어 어린이들까지 묶고, 불태우고, 처형했습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더욱 치명적인 보복전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가자지구를 완벽하게 봉쇄할 것입니다. 전기도, 식량도, 연료도 없을 것이며(외부와) 모든 것이 닫히게 될 것입니다.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은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했는데,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지금 협상은 없다며 가자지구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이 같은 전면적 보복에 대응해 민간인 포로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 측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 1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극단 대결이 더욱 끔찍한 민간인 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