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사회브리핑, 먼저 병원 응급실로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말 그대로 응급한 사람! 지금 바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유명을 달리할 수도 있는 사람! <br /> <br />그런 사람이 가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그럼 진료 순서가 어떻겠어요? <br /> <br />도착한 순서가 아니라 위급한 순서겠죠. <br /> <br />상식이고 원칙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"우리 오빠가 먼저 왔는데, 왜 다른 사람을 진료하느냐"며 무려 1시간 넘게 행패를 부린 보호자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다른 환자요, 심장이 멎은 환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진이 아무리 설명해도, 심지어 경찰이 출동해도, <br /> <br />막말에, 욕설에, 고성에, 막무가내 항의는 끝날 줄 몰랐습니다. <br /> <br />아니, 보호자님. <br /> <br />자신의 심장이 멎어도, 위급한 나 말고 도착한 순서대로 진료하셔라, 그러시겠어요? <br /> <br />시청자 여러분도 당시 응급실 상황 한 번 보시고 무엇이 옳은 판단이었는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속옷 차림 남성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 옵니다. <br /> <br />사우나에서 의식을 잃은 환자. <br /> <br />당직 의사는 상태를 확인하고 CT 촬영 등 지시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사이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오고, 의료진은 비상이 걸립니다. <br /> <br />멎은 심장을 다시 뛰게 응급조치를 한 시간은 십분. <br /> <br />하지만 먼저 도착한 사우나 환자 보호자가 자신의 가족을 방치했다며 항의하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[응급실 난동 A 씨 : 여보세요. 당신들 15분 동안 방치했지, 우리 오빠. 우리 오빠 방치했잖아, 뭘 했는데, 방치했지? 우리 오빠 정상적인 사람인데 갑자기 쓰러져서…] <br /> <br />[응급의학과 의사 : 심정지 환자가 있었고 저희가 모든 힘을 거기에 쏟아부어도 이 사람을 살릴까 말까 한 지경이었는데, 물론 다른 경증 환자들도 있었지만 제일 심각한 문제는 다른 환자들한테 방해된다는 거죠.] <br /> <br />CT와 MRI 촬영 결과 이상 소견이 없고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, <br /> <br />보호자는 항의와 욕설을 멈추지 않았고, 한계에 이른 의사도 고소 의사를 밝힙니다. <br /> <br />[의사 : 욕한 거 다 신고할 거니까 진료 방해랑 다 접수할 거예요.] <br /> <br />[응급실 난동 A 씨 : 그래요. 당신들 업무 태만이야.] <br /> <br />[의사 : 진료 방해는 감옥 가요. 조심하세요.] <br /> <br />[응급실 난동 A 씨 : 야, 말조심해라, 너 의사면 진짜 환자 앞에다 놓고, 어?] <br /> <br />해마다 반복되는 응급실 난동. <br /> <br />물리적 폭행 외에도 <br /> <br />응급실 의료진에게 심리적 강박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1608535445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