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 거점 구축 이스라엘…'장기적 포위전' 나선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수일간의 지상전 끝에 북부 일부 지역을 장악했습니다.<br /><br />전면적 공격보다는 하마스를 포위한 채 지하터널 등 하마스 거점을 수개월에 걸쳐 조금씩 정리하는 작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사흘간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가자 북부에 거점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"보병과 전투 공병이 가자지구 안에서 방어선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지상군은 현재 중요하고 복잡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. 이 전쟁의 목표는 지상 작전을 필요로 합니다."<br /><br />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는 "이스라엘 군이 가자시티를 포위하기 위한 점진적인 계획을 시사한다"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에 유리하고 인질과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한 전면전 대신 짧게는 수개월, 길게는 1년 이상 하마스를 포위하고 서서히 '숨통'을 조이는 작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동시에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석방 협상에 여지를 남기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2단계 지상작전을 예고하면서도 인질의 무사 귀환도 목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하마스의 군사력과 통치 능력을 파괴함으로써 하마스를 전멸시키는 것과 우리의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이 전면적인 공격 대신 단계별 지상작전에 나선 것은 "신중한 검토"를 요구한 미국의 조언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초기 침공 계획에서 군사적 목표가 부족하고, 지상전 준비도 충분치 않아 미 정부 당국을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"하마스와의 인질 협상, 이스라엘 내 지도자들의 이견 등도 지상전 진행 방식에 영향을 미친 요인"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지하에 거대한 요새를 구축하고 있는 하마스 역시 부비트랩 설치 등 장기전에 대비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이스라엘 군이 장기적 포위전에 돌입하더라도 막대한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하마스 #포위전 #미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