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H지수 기반 ELS 반 토막…수조 원 손실 우려 <br />지난 1일 기준, ’홍콩 ELS’ 분쟁조정 신청 42건 <br />금감원, 분쟁조정 위한 배상기준안 마련 검토 중 <br />"손실 가능성 설명 빠진 ’불완전 판매’ 확인돼야"<br /><br /> <br />홍콩 주식시장과 연계한 금융투자상품 손실이 수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당국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마흔 건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감독원은 금융사가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한 배상기준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혜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작년 2월 만2천 선을 넘었던 홍콩H지수는 줄곧 하락해 지금은 6천 대를 오가며 반 토막 났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H지수에 기반한 주가연계증권, ELS 관련 손실 규모는 3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[유혜미 /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(지난달 27일) :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ELS 증권 상품의 잔액이 8조 4천억 원 정도가 되거든요. 그런데 손실이 한 40∼50%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 3조 원 안팎이 되지 않을까….] <br /> <br />내년 만기 전까지 지수가 크게 반등하지 않는다면 대규모 손실은 불 보듯 뻔한데, 지난 1일 기준,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은 42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금감원은 금융사와 소비자 사이 신속한 분쟁조정이 가능하도록 배상기준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감원 관계자는 "대규모 손실이 확정되고, 금융사의 불완전 판매가 인정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배상기준안 마련을 검토하는 단계"라면서, <br /> <br />"대표 민원 사례에 대해 금감원이 배상기준안을 만들면, 이를 근거로 금융사가 자율 조정에 나서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즉, 금융회사들이 고객들에게 손실 가능성에 대한 설명 없이 ELS 상품을 판매했다는 '불완전 판매' 인정이 우선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라임·옵티머스 사태 이후 재작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도입되면서 금융사는 상품 설명 과정을 녹취하고, 소비자의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권은 이를 근거로 판매 과정에 대한 설명이 녹음됐고, 투자자 대부분이 재가입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금감원은 고령 투자자가 많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(지난달 29일) : 금융투자상품 경험이 없는 노령 소비자한테 짧은 시간 안에 설명해서 이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120322431349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