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질석방 협상 재개됐지만 '하마스 소탕 vs 전쟁 중단' 팽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가자지구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, 이스라엘이 중재국 카타르가 제안한 새로운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전면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의 생사를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협상 중재국인 카타르가 모든 인질을 단계적으로 석방하기 위해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철수하고, 하마스 지도자들이 대피할 기회를 준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더 타임스오브 이스라엘은 이러한 카타르의 제안이 임시휴전을 넘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로드맵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이러한 제안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목표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, 인질을 석방하는 것입니다. 이 목표가 달성되면 가자지구는 비무장화, 탈급진화(deradicalised)될 수 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는 이상, 인질들의 생사를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 대변인인 오사마 함단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"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전면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을 산 채로 가족에게 돌려보내지 않을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전쟁 후 가자지구 통치와 재건 논의를 위해 중동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도 "누구의 간섭없이 팔레스타인 국민만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도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 수는 132명으로 추정되지만, 이 중 일부는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