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 달 '늘봄학교' 전국 시행을 앞두고 인력과 예산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는 별도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는 입장인데, 직종 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면서 문을 열기도 전에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학교에서 최대 오후 8시까지 초등학생을 돌보며 다양한 놀이 교육을 제공하는 '늘봄학교'. <br /> <br />전면시행 계획이 발표된 이후 교사들의 반대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사들의 업무 가중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인데, 정부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이주호 / 교육부 장관 (지난달 24일) :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 전담 실무인력을 1명 이상씩 배치하여 늘봄 업무를 교사에게서 분리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자 이번에는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급증한 돌봄 업무를 오롯이 학교 비정규직이 떠맡게 될 거라며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정민 / 학비노조 사무처장 : 교원업무는 경감하면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업무 폭탄, 희생을 강요하는 이 불평등한 구조 속에 늘봄 학교는 오래 지속할 수도,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일선 교사들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학교라는 공간에 학생들이 머무는 이상, 교사들은 업무량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아이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제공할 지도 전국 시도별로 진행 상황이 제각각입니다. <br /> <br />교원 단체는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충분한 현장 점검과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기백 /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회 사무국장 : 충분히 준비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무작정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은 아동의 정서, 그리고 학습 측면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….] <br /> <br />늘봄학교 시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논란이 계속되자, 학부모들은 아이를 마음 놓고 학교에 맡길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배수민 / 정치하는 엄마들 : 학교 구성원들 간에 의견 차가 아직도 크고,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물리적 공간, 예산, 물적 인적 자원들이 너무나 부족한 상태에서 밀어부치는 모습이 양육자들을 불안하게 만듭니다.] <br /> <br />교육부는 아이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0405102953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