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실 "나쁜 정치이자 입법 폭주"…거부권 행사 시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통령실이 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대해 "입법 폭주"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채상병 사건을 "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"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협치'를 강조하며 지난달 29일 진행된 영수회담으로 풀리는 듯 했던 대통령실과 야당의 관계는 '채상병 특검법'의 강행 처리로 다시 경색됐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민주당이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감의 뜻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 "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진상 규명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며 민주당이 채상병의 죽음을 이용한다는 날 선 비판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의 특검법 강행 처리는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입니다."<br /><br />현재 공수처와 경찰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, 특검 논의는 그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공수처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까지 동원해서 설치한 기구입니다. 당연히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보는 것이 상식이고 정도입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13차례의 특검이 도입됐지만 여야 합의 없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 향후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,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이일환·윤제환·정창훈]<br /><br />#대통령실 #채상병특검법 #비서실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