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타냐후, 난민촌 공습에 "비극적 실수"…미국 "레드라인 넘었나 평가 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"비극적 실수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전쟁은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미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는지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주 말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 공습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"비극적 실수"라고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라파에서 이미 약 백만 명의 무고한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며,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어젯밤 기술적 실패가 발생했습니다."<br /><br />아비 하이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번 인명 피해가 하마스 지휘관을 겨냥한 공습에 따른 화재 때문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직접적 원인은 아니라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 "공격 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 이 테러리스트들은 지하에 숨어 있었습니다. 그리고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참사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'인도주의 구역'으로 지정된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는 가자 지구에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며, 국제사법재판소가 가자 지구에서의 모든 군사활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직후에 이러한 공격이 발생했습니다."<br /><br />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사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인터넷 매체 '악시오스'는 "백악관은 이번 공습이 레드라인, 즉 금지선을 넘은 것인지 평가하고 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라파 공격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했고, 이를 어길 경우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의 이런 강경 입장은 최근 이스라엘이 '대 라파 작전'을 미국에 보고하면서 일부 누그러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작전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라파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겠다는 뜻은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가자지구 #라파 #미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