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타냐후 "라파 공격날짜 정했다"…미국 "전면전 안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 대한 공격 날짜를 정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라파에는 피난민들이 물려 있어 공격이 실행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데요.<br /><br />미국 등 국제사회는 즉각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의 마지막 근거지로 의심받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공격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8일 "인질 석방과 완전한 승리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"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승리를 위해서는 라파에 진입해 그곳의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 합니다. 이 작전은 반드시 실행될 것입니다. 날짜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라파에서의 전면전은 민간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라파에는 현재 가자 북부에서 대피한 피난민 140여만명이 몰려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라파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 작전이 민간인들에게 엄청난 해를 끼칠 것이란 점을 이스라엘에 분명히 밝혀왔습니다."<br /><br />프랑스와 이집트, 요르단의 정상들도 이날 워싱턴포스트 공동 기고문을 통해 라파 공격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새로운 휴전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'하마스가 억류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,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을 석방하고, 남부 피난민을 북부로 제한 없이 복귀시키는 방안'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 정부는 모든 인질의 석방을 보장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이끌어내는 거래를 중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의 새 중재안을 검토하는 데는 동의했지만, 이견이 워낙 커 접점이 나올지는 미지수 입니다.<br /><br />협상장이 마련된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때 "기본사항이 합의됐다"는 보도가 나왔지만 하마스는 "진전이 없다"며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실제 라파 지상전을 감행할 경우 미국과의 갈등 심화는 물론 이란의 참전 등 역내 긴장은 최고조로 치달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네타냐후 #미국 #하마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