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삭발로 전하는 호소..."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세요" / YTN

2024-06-17 1 Dailymotion

의료계 총파업 소식에 가장 걱정이 큰 이들은 중증 환자와 보호자들일 텐데요. <br /> <br />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는 딸을 수십 년간 보살펴온 한 어머니는 난생처음 삭발까지 하며 의사들에게 돌아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기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애 씨는 두 달 전 희귀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딸 하은 씨와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딸이 폐렴으로 인한 고열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지만, 1시간 가까이 기다린 뒤에야 진료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제대로 된 진료가 불가능해지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애 / 중증 환자 보호자 : 선생님들 안 계셔 아프면 죽어 우리 아프지마 이렇게만 이제 저도 마음 가볍게 이야기를 했어요. 그래서 뭐 심각한 줄은 몰랐는데…. 열이 39도 오르면서 병원 응급실에 와서야 제가 직접 경험을 해봤죠.] <br /> <br />김 씨는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자 의사협회에 간곡한 마음을 담은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이번에 의사들이 집단 휴진을 예고하자 최근에는 삭발까지 강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딸이 제때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게 가장 걱정된다며 삭발의 이유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애 / 중증 환자 보호자 : 하은이를 보낼 때 보내더라도 치료를 못 받다 보내는 일은 없어야겠고 또 하은이 엄마로서 하은이가 이 세상에 왔다 간 그 존재는 그래도 남기고 싶은 생각이 엄마로서 들더라고요.] <br /> <br />이어 정부와 의료계 모두 조건 없이 만나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면서도 의사는 반드시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애 / 중증 환자 보호자 : 저희 환자는 의사 편도 정부 편도 없어요. 잘 해결되기만 바랄 뿐이에요. 그리고 치료받기만 원할 뿐이에요. 조건 없이 의사 선생님들 환자 곁으로 돌아오십시오. 이거예요.] <br /> <br />정부가 중증·응급 환자 진료는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, 갈등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중증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에겐 또 다른 어려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기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장영한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기수 (energywater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61720003720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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