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관식이 된 전당대회에서 미국의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거친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외 정책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고, 자신을 그리워하고 있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밀워키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귀에 거즈를 붙인 채 무대에 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피격사건 때 사진을 무대 배경에 띄우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총격으로 숨진 전 소방대원의 유품에 입을 맞추고 자신은 신의 은총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공화당 대선 후보 : 전 오늘 밤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겁니다. 여기 있지 못했을 거예요.] <br /> <br />미국인 절반이 아닌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국 사회의 불화와 분열을 치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통합의 메시지는 길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하며 거친 언사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인플레이션과 불법 이민 문제를 꺼내며 바이든 대통령을 내내 공격했고 펠로시 전 하원의장에게도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공화당 대선 후보 : (제 차남 에릭을) 매주 의회에 소환한 건 민주당의 미친 낸시 펠로시가 꾸민 일이죠. 탕탕탕] <br /> <br />전당 대회장에는 모처럼 나타난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해 트럼프 일가족이 총출동하고 깜짝 연사들의 등장으로 환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헐크 호건 / 프로레슬링 레전드 : 저들은 차기 대통령을 죽이려고 했습니다. 이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나흘간 공화당 전당대회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하나로 똘똘뭉친 트럼프당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였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행사장에서 만난 지지자들의 표정도 승리의 자신감이 넘쳤습니다. <br /> <br />[로셀 브룩스 / 캘리포니아 트럼프 지지자 : 중요한 건 트럼프는 대선을 승리할 거고 누구나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는 수락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을 언급하며 자신을 그리워하고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처럼 핵무기를 많이 가진 나라와 잘 지내면 좋은 일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공화당 대선 후보 : 많은 핵무기를 가진 누군가와 잘 지내면 좋은 일입니다.] <br /> <br />전당대최 참가자들에게는 트럼프가 주고받은 서신을 담은 책을 나눠줬는데, 이 책에는 김정은과 주고받은 편지도 들어 있습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71918103245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